
등불사주
왜 이 아이만 유독 부딪칠까
같은 말인데 왜 이 아이한테만 안 통할까
오늘 아침에도 이 말, 하셨나요?
「몇 번을 말해야
알아들어?」
오전 7:40
부드럽게 말하면 못 들은 척하고,
조금만 세게 말하면 방문이 닫힙니다.
답은 없고, 읽음 표시만 남습니다.


같은 말을 해도
이 아이한테만 유독 부딪칩니다
주변에서는 이렇게 말하죠
사춘기라 그래~다 한때야엄마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?정말, 그것뿐일까요

아이도 할 말은 있습니다.
엄마 말이 닿는 길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.
엄마와 아이는
타고난 결이 다릅니다

나무 기운이 큰 엄마는 먼저 시작하고 먼저 챙깁니다. 쇠 기운이 큰 아이는 자기 기준이 선 다음에야 움직입니다. 누가 틀린 게 아니라, 움직이는 순서가 다릅니다.
예시입니다. 리포트는 엄마와 아이의 생일로 새로 계산합니다.

「이렇게 말하면 닿겠구나.」
같은 마음을 다른 말로 건넵니다.
그래서 이 리포트는
누가 잘못했는지 따지지 않습니다
왜 이 아이만 유독 부딪치는지
어디서 자꾸 부딪치는지
무슨 말로 바꾸면 닿는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