등불사주

아빠궁합

무슨 말을 해야 닿을까

대화가 왜 자꾸 끊길까

퇴근길, 딸을 태우고 오는 차 안에서

「요즘 학교는 어때?」

오후 5:50

몇 시에 끝나? 데리러 갈게
ㅇㅋ 6시
저녁 뭐 먹고 싶어?
아무거나6:12

물어보면 한 단어,
더 물어보면 이어폰이 들어갑니다.

할 말은 많은데
어디서부터 꺼내야 할지 모릅니다

주변에서는 이렇게 말하죠

딸은 원래 아빠랑 멀어져사춘기 지나면 돌아와아빠는 가만히 있으면 돼

정말, 기다리기만 하면 될까요

친구에게는 한참을 말하는 아이일 수도 있습니다.
아빠에게 닿는 길이 다를 뿐입니다.

아빠와 아이는
말이 나오는 순서가 다릅니다

아빠쇠 넷
아이물 넷

쇠 기운이 큰 아빠는 결론부터 말하고, 물 기운이 큰 아이는 먼저 들어 주길 바랍니다. 말이 없는 게 아니라, 말이 나오는 순서가 다릅니다.

예시입니다. 리포트는 두 사람의 생일로 새로 계산합니다.

「먼저 들어 보자.」
순서를 바꾸면 말이 나올 자리가 생깁니다.

그래서 이 리포트는
누가 잘못했는지 따지지 않습니다

왜 대화가 자꾸 끊기는지

어디서 자꾸 엇갈리는지

무슨 말로 시작하면 닿는지

대화가 인사만 남기 전에
이어폰이 대답을 대신하기 전에

서로 어색해지기 전에

두 사람의 궁합부터
확인해 보세요

아빠와 아이의 생년월일이면 됩니다.
결제 후 몇 분 안에 첫 장부터 열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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